고양이를 모시는 집사들의 필수 중 하나인 방묘창! 요즘 창마다 방충망은 다들 설치되어 있다지만, 창가 구경을 세상 좋아하는 고양이들에게 자칫 창가는 위험한 장소 중 하나다.
그래서 꼭 필요한 방묘창! 그동안 방묘창 하면 창틀 크기에 맞춰서 다이소 네트망에 케이블 타이를 고정한 다음, 창틀 부분은 투명한 테이프로 고정하는 게 나름의 루틴이라면 루틴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전혀 새로운 고양이 방묘창 만들기를 소개한다. 바로 클립으로 초간단 고정하는 방법이다. 생생한 후기를 남겨본다.
고양이 방묘창 클립으로 초간단 만들기
처음에는 나름 뿌듯도 하고, 깔끔해 보이기도 해서 만족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테이프가 사단이다.
비도 오고, 눈도 오고, 덥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모든 날씨를 온몸으로 버티는 테이프는 이렇게 어느새 누더기가 된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주기적으로 테이프를 교체해서 다시 붙여주면 되긴 하지만, 테이프 붙인 자리에 끈적끈적 남게 되는 흔적들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저 누더기 테이프가 세상 거슬리는게 아니라서 한동안 무얼로 이걸 고정해야 하나 고민을 했더랬다. 그래서 드디어 나름의 아이디어를 얻고, 일사천리로 실행을 해보기로 했다.
먼저, 테이프를 다 떼어내고, 방묘창도 일단 분리 완료! 테이트가 잘 안 떼지면 드라이기로 살살살 녹여내서 떼어내면 잘 떼진다.
일단은 다이소에서 데려온 더블클립과 후크다. 이쯤 되면 대강 짐작이 가실 것이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일단 방묘창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다시 네트망을 놓은 다음 창틀과 네트망은 더블클립으로 이렇게 고정시켜 주는 거다.
후크로도 연결할 수 있을까 했지만, 우리집은 그게 어려울 듯 하여 이건 포기했다. 후크도 깊이나 사이즈 등에 따라서는 효과적인 고정장치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사방을 이렇게 더블 클립으로 고정시켜주면 끝!
단, 부분마다 창틀의 두께가 달라서 좀더 두꺼운 클립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서, 다시 더 큰 아이를 데려다 고정시킨 부분도 있었다. 아랫부분은 비스듬하게 클립을 고정시켰더니 대충 맞았다. 다 같아보이지만 방향에 따라 창틀이 모두 다른 모양이다.
그리하여 완성된 새로운 방묘창! 두둥!
은빛 더블클립이 생각보다 거슬리지 않고, 세상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
후기
잘 고쳤다. 잘 고쳤어. 해놓고 보니 너무 뿌듯하다.
나중에 좀더 근사한 그럴듯한 방묘창을 달기 전까지는 이대로도 충분하겠다 싶다.
지금 방묘창이 테이프에 너덜거리시는 분들! 클립으로 초간단하고도 깔끔하게 고정시키는 거 완전 강추한다.
이상, 고양이 방묘창 초간단하게 클립으로 고정하여 만드는 방법과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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