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변비의 원인과 증상, 관리법 및 고양이 변비에 좋은 음식들과 내가 효과를 본 고양이 변비약 후기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해 본다. 먼저, 본격적으로 변비약을 먹이기 전에,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사람들에게도 참 흔한 게 변비다. 그래서 장 운동에 좋다는 유산균, 효소, 여러 건강 보조제들이 넘쳐 나는 요즘이다. 하지만 의외로 고양이들도 변비에 고생하는 경우들이 많다는 거. 우리집 냥 선생님이 바로 그 주인공 되시겠다.
고양이 변비의 원인과 증상
고양이 변비의 원인
고양이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다.
식습관 : 물을 많이 섭취하지 않거나, 식이섬유가 다소 부족한 식사를 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거기에 뼈 등의 기타부산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도 변을 딱딱하게 만들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고양이 그루밍을 통해서 섭취한 다량의 털이 배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환경 : 환경적인 부분도 큰 요인 중 하나다. 화장실 주변 환경이나 화장실이 청결하지 못한 경우에 고양이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참거나 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함께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차례를 기다리다가 때를 놓치는 등의 문제로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상황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도 변비의 원인이다.
질병 : 사람도 그렇지만, 고양이들도 선천적으로 장 건강이 좋지 못한 경우들이 있다. 신경근육질환이나 내분비질환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고양이 변비 증상
변비인 고양이는 주기적으로 배변을 잘 하지 못한다. 그래서 배변을 할 때 힘들어하거나, 소위 용을 쓴다고 할 수 있다. 보통의 고양이들은 금새 변을 보고 파묻고 나오지만, 변비냥들은 꽤 오랜 시간 화장실에서 애를 쓰지만 정작 변은 잘 보지 못한다. 배변을 하고 나와서도 항문에 배변부스러기가 다량 묻어있다. 이로 인해서 아이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의기소침해지거나 우울해질 수 있다
우리집 냥이의 변비 증상은 이러했다.
화장실에 자주 가는 편이고, 배변을 할 때면, 힘을 주는 건지 힘든 건지 화장실 벽을 벅벅 긁어대면서 용을 썼다. 배변을 보고 나오면, 항문에 변 부스러기가 묻어 있다. 그리고 한번씩 나오지 못한 변을 항문에 달고 다니면서, 화장실 밖에 변을 흘려 놓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화장실에 싸 놓은 변을 보면 정말 건조해서, 모래가 달라붙지 않는다. 참고로, 변비가 없는 다른 아이의 변은 꽤나 촉촉한지 모래가 아주 듬뿍 달라붙어 있어서 극명하게 비교가 된다. 그리고 변이 오동통하니 굵게 나오지 않고, 부스러기처럼 매우 작은 것들이 많다. 게다가 변을 보고 난 아이의 항문이 가끔씩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했다.
고양이 변비에 좋은 음식들(사료)
기본적으로, 변비에 좋은 음식이나 사료들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서, 대변의 부피를 늘려서, 좀더 쉬운 배변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수분이 많아서 대변을 더 부드럽게 해준다. 프로바이오틱스 등 장내 유익한 유산균이 들어있어서 장의 활동에 도움을 준다. 이런 사료들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본다.
로얄캐닌 : 로얄캐닌의 “가스트로 인테스티널 화이버 리스폰스”. 이 제품은 식이섬유 및 수분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힐스 : 힐스의 “바이옴”. 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페시픽 : 스페시픽은 다양한 질환을 위한 처방 사료를 제공하는 처방 사료 전문 회사다. 스페시픽의 “FRD”는 변비에 좋은 처방 사료로, 식이섬유 및 수분이 풍부하여 변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웰츠 : 웰츠의 “헤어볼 케어”는. 이 제품은 식이섬유가 역시 풍부하여 변비 예방과 헤어볼 제거에 도움을 준다.
고양이 변비 관리법
물 많이 섭취하도록 도와주기
물 섭취를 많이 하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 권장하는 고양이의 하루 음수량은 몸무게 1kg당 60ml 정도라고 한다. 만일 3kg 정도의 몸무게라면 180ml, 우유 한 팩 정도의 분량을 먹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물그릇을 여기저기 다니는 곳마다 여러 개를 놔두는 것이 좋다. 그릇도 크면 더 좋겠다. 그리고 호기심 자극하면서 재밌게 물을 먹을 수 있는 자동 음수대 등도 나름의 옵션이 될 수 있겠다.
만일 그냥 물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면, 습식 사료를 제공하여 수분 섭취를 늘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건사료와 습사료를 적절히 잘 배분하여 먹여주는 것이다
운동 충분히 하기
사람도 그렇지만,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운동 만한 것이 없다. 고양이는 운동이라 해봐야 우다다나 낚시대 놀이 정도일 것이다. 열심히 매일매일 충분히 낚시대 놀이로 주인님의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주도록 한다. 이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삼조 되시겠다.
배 마사지 해주기
이건 병원 의사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건데, 아이의 배를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항문에 가까운 아랫배 쪽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듯이 문질문질 해준다. 그리고 아랫배에서 항문쪽으로 쓸어 내리듯이 마사지해 준다. 숙련된 분들은 이때 딱딱한 숙변이 만져지면 손으로 살살 부서뜨려서 배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마사지는 수시로 해주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주인님의 기분을 잘 살피면서 요령껏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싫어한다면 바로 멈추고, 다시 기회를 노릴 것!
항문에 오일 발라주기
좀더 편하게 배변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항문에 오일을 발라주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아직 이 방법은 써보지 않았다.
스트레스 주지 않기
스트레스는 만병이 근원이니, 우리 고양이님들의 심기를 늘 잘 살펴줘야 한다. 혹시 화장실이 더러운 건 아닌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말이다.
고양이 변비약
고양이 변비약이라 함은 꽤나 여러 종류가 있다. 보조제도 있고, 진짜 약도 있다.
고양이 변비약
고양이 변비약의 효능은 대장 내에 물을 흡수하여 변을 좀더 부드럽게 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계속 사용시에는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게다가 이로 인해서 신부전이 있는 고양이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서, 먹일 때 물을 많이 먹여줘야 하는 건 필수다.
먼저, 동물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가장 좋고, 아니라면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급여량과 기간을 정해서 먹이는 것이 좋다. 변비약을 계속 먹이면, 구토, 소화불량 등 위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물병원에 가면, 변비약으로 락툴로오즈 성분을 처방해 준다. 하지만 일반 약국에서 듀파락 이지시럽이나, 장쾌락 등의 사람이 먹는 변비약을 먹여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성분이 같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약들은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물병원에서 처방받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꿀팁!
듀파락이지시럽, 장쾌락시럽 : 15ml 8포에 5500원 정도 한다. 몸무게 1kg당, 1ml 정도 하루에 급여해준다.
미라락스(Miralax) : 몸무게에 따라 1~2g 정도를 물에 섞어 하루에 급여해준다.
글리세린 좌약 : 고양이 항문에 직접 넣는 변비약이다.
고양이 변비 보조제들
위처럼 변비약을 먹이는 방법은 최후의 보루다. 일단은 도움이 되는 보조제로 최대한 변비를 완화시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의사선생님이 락툴로오즈를 고려해 보라고 하셨지만, 아직은 급여해 보지 않았다.
✳️ 고양이 유산균 : 고양이들의 장건강을 위한 유산균들도 참 종류가 많다. 내가 먹이는 고양이 유산균은 인트라젠이라는 제품이다.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챙기는 것이 유산균이듯이, 고양이들 역시 먹여주면 도움이 된다.
나는 이 아이를 사료에도 섞어주고, 츄르 등 액체류의 간식에도 매일 섞어서 먹이고 있다.
✳️ 실리엄 허스크 : 실리엄 허스크는 차전자피 성분으로 사람들이 먹는 변비 보조제로도 매우 유명한 제품이다. 종류도 꽤 많은 편이다. 나는 실리엄 허스크를 아이허브에서 주기적으로 직구하고 있다. now 제품이고, 캡슐안에 차전자피 가루가 들어있다.
실리엄 허스크는 검색해보면 종류가 꽤나 다양하다.
나는 이렇게 생긴 캡슐을 열어서 매일 츄르에 반 개 분량을 섞어서 주고 있다. 우리 아이의 몸무게가 2kg 남짓이라서 그 정도만 먹이는데,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면 맞춰서 늘여서 먹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이가 안 먹으면 다 소용이 없으니, 적당히 넣어주면서 상황에 따라 눈치껏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단, 매우 중요한 것은 실리엄 허스크와 함께 충분한 물 섭취는 필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습식 사료나 츄르 같은 습식 간식에 꼭 타서 같이 먹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츄르에 물도 한 두스푼 더 넣어서 같이 섞어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고양이 변비 후기
너무 앙증맞은 우리 고양님의 변비 해결법은 개인적으로는 실리엄 허스크의 공이 가장 컸다. 인트라젠도 꾸준히 먹이고 있었지만, 확실한 효과를 본 것은 실리엄 허스크를 먹이고 부터다.
아이의 변이 점점 굵어지고, 화장실에 가는 빈도도 확실히 줄어들었다. 이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아이도 뭔가 전보다 더 건강해진 느낌이 들고, 항문에 지저분하게 덕지덕지 붙어있던 대변 부스러기들도 꽤 말끔해졌다. 장 활동이 좀더 원활해진 탓인지, 살도 조금 더 올랐다.
이렇게 효과를 보고 나니 너무 뿌듯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우리 주인님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짐해 본다.
이상, 고양이 변비 원인과 증상, 관리법과 좋은 음식들, 그리고 변비약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함께 보면 좋은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