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든 동물이든 건강이 가장 중요한 건 너무나 당연한 진리다. 사람들은 1년 혹은 2년 등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서 아픈 곳이 없는지 확인을 한다. 인간과 평생을 함께 할 동물들에게도 그런 검진은 필수다. 반려동물들 역시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좀더 큰 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 비용은 얼마나 할까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고양이 종합검진비용과 항목, 주기,주의점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본다. 최근 두 아이의 종합검진을 마친 생생 리뷰도 남겨 본다.
고양이 종합검진비용. 항목.
고양이를 거의 10년가까이 3마리 이상 반려해본 보호자로서, 과거보다 최근 3~4년 사이에 고양이종합검진 비용도 많이 인상되었다. 그와 함께 종합검진도 매우 체계적으로 변모한 듯 하다. 비용면에서는 과거에도 물론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먼저, 내가 다니는 동물병원의 종합검진비용표다. 참고로, 종합검진비용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더 비쌀수도 있고, 더 쌀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의 연령에 따라서 검진항목이 차이가 있다. 당연히 나이가 들수록 항목이 늘어나고, 금액도 늘어난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BASIC 종합검진비용은 0~6세 기준으로 250,000원 정도다. 여기에는 몸무게 측정을 포함한 귀, 치아, 털 등의 신체 계측과 혈액 검사, 혈구 검사, 소변 검사, x-ray 검사, 신장정밀과 심장 정밀이 포함된다.
6~8세의 아이들은 GOLD라고 하여서, 기본에 내분비 정밀 검사가 추가되고, 비용은 350,000원이다.
8세 이상의 아이들은 SPECIAL 패키지로 다시 췌장 정밀 검사가 추가되어서, 400,000원의 비용이다.
연령에 상관없이 다양한 모든 검사를 할 수 있는 PREMIUM 패키지는 다시 염증수치 검사와 당뇨병 검사가 추가된다. 비용은 450,000원이다.
만일, 가장 기본인 BASIC 종합검진으로 2마리 아이를 검진받는다면, 기본이 50만원 되시겠다. 결코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가끔 프로모션으로 아래와 같이 조금씩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 그런 때를 잘 활용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 혹시 모를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그래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집사의 의무가 아닐까 한다.
고양이 종합검진주기와 주의점들
보통 종합검진은 1년 정도의 주기로 하는 것을 동물병원에서는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히 나이가 많은 고령묘이거나 당뇨, 신부전 등의 질병을 앓고 있다면, 6개월 주기로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참고로, 1살 전후의 어린 고양이는 특이한 이상이 없다면 굳이 종합검진을 할 필요는 없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하지만 집사의 의지에 따라서 얼마든지 추가검진은 해줄 수 있다. 참고로, 어린 고양이들은 종합 예방 접종을 하고, 3차 접종까지 다 맞은 다음에는 항체가 생겼는지 백신 항체 검사까지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평소에 건강하고 특별한 질병이 없는 어른고양이의 경우는 기본 검사 정도(혈액검사, 흉복부 초음파, x-ray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고령묘이거나 질병이 있는 아이들은 기본 검사와 함께 관련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는 집사들에게도 종합검진은 필수이다. 그리고 처음 고양이를 입양하려는 분들에게도 기본적으로 아이의 건상 상태를 확인하는 종합검진은 필수다. 어린 고양이들에게는 종합접종은 물론, 기생충과 전염병 검사도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동물병원의 경우, 바쁜 곳들은 대기시간이 긴 경우가 많으니, 꼭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8시간 전부터 금식을 해 줘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시간을 맞추는 것이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그래서 되도록 검진예약 시간은 이른 오전으로 하고, 그 전날 12시이후부터 물과 사료는 급여를 금지하여 금식을 시키면 나름 시간이 맞다.
고양이 종합검진 후기
우리집에는 8살짜리 아이와 1살짜리 아이가 있다. 최근에 종합검진을 받았더랬다.
1살 아이는 의사선생님께서 아이도 건강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으니, 기본적인 검사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8살 아이도 특별한 이상은 없어서 기본 검사 정도를 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하셨다.
일단, 비용은 이렇게 나왔다. 8살 아이가 GOLD 패키지로 350,000원, 1살 아이는 신체 계측과 혈액 및 혈구 검사 비용으로 10만원 해서 모두 450,000원이 나왔다. 1살 아이 비용이 적게 나와서 예상보다는 덜 든 셈이다.
그리고 종합검진의 결과는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2~3일 이상 걸려서, 병원에서 전화로 연락을 주신다. 방문하면 책자처럼 브로셔를 만들어서 결과지를 주시고, 또 추가적으로 이메일로 상세 내역을 받아볼 수도 있다. 결과 들으러 갈 때는 혹시 무슨 이상 있다고 할까봐 심장이 어찌나 두근대던지.
받아본, 고양이종합검진 결과지다. 이렇게 근사하게 만들어서 주시는데, 보관해 두면, 참조 자료로도 괜찮을 듯 하다.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는 끄덕끄덕 열심히 들어도 돌아서면 잘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렇게 폭풍질문을 하고 많이 얘기를 나눈 것 같지만, 돌아서면 늘 아쉬운 것이 병원 상담이다. 이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비슷한 듯! 그래서 두툼한 결과지 책자 안에서, 자세한 수치들을 다시 확인하고 참고할 수 있다.
간과 신장, 혈액 및 당뇨, 췌장, 혈구에 혈액화학 검사를 분석한 내역들이 먼저 정확한 수치와 함께 나온다. 검사 관련해서는 또 세부적인 설명지가 같이 들어있어서 추가적 참조가 가능하다.
혈액학 검사 내역과 소변검사 내역도 볼 수 있다.
신장과 심장, 갑상선 검사까지 수치가 모두 나와 있는 모습이다.
다행이도 두 아이 모두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서 다행이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이상, 고양이종합검진 비용과 주기, 항목, 주의점과 생생 후기까지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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