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굽네치킨 그중에서도 고추바사삭은 그야말로 나의 원픽이다. 그런데 굽네치킨에서 피자도 판매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피자는 물론 떡볶이도 판매하고 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오늘은 굽네 고추바사삭치킨과 시카고피자 세트의 칼로리와 가격, 그리고 솔직한 후기까지 공유하여 본다.
굽네 고추바사삭과 시카고피자 세트
칼로리
굽네 고추바사삭 치킨의 칼로리는 100g당 233.54kcal인데, 전체가 최소 500g은 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총 칼로리는 적어도 1,167kcal 이상은 된다는 말이다. 솔직히 홈페이지에 정확한 치킨의 용량이 나오지 않은 게 아쉽다. 시카고 딥디쉬피자는 2조각이 488kcal인데, 모두 6조각 구성이니 피자 한 판 칼로리는 무려 1,464kcal나 된다. 워낙 치즈가 가득한 피자다 보니 더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이 두가지를 같이 먹는다면 총 칼로리가 무려 2,631kcal 이상, 여기에 오이 피클과 부가적인 소스, 그리고 코카 콜라까지 더해지면 후덜덜하다. 그냥 이거 먹고 하루 칼로리를 다 채울 수 있을 듯! 하지만 그래도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 무의미한 슬로건을 떠올리며 정신 승리!
가격
먼저,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의 칼로리는 굽네치킨에서는 피자와 치킨, 혹은 피자와 떡볶이 등의 세트 종류가 좀 된다. 내가 먹어본 고추바사삭과 시카고피자의 세트는 콜라 1.25L 포함하여 38000원이다. 배달비 3000원까지 해서 41000원에 결제를 완료하였더랬다.
참고로, 단품 굽네 고추바사삭의 가격은 18000원, 시카고 딥디쉬 피자의 가격은 17,500원이다. 더욱 많은 메뉴들은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굽네고추바사삭과 시카고피자 솔직 후기
구성
한파를 뚫고 도착한 굽네 고추바사삭과 시카고피자 세트의 구성이다. 피자와 치킨 박스에 여러 소스들과 오이피클, 그리고 무절임, 그리고 1.25L코카 콜라까지다. 한상이 꽉 차버렸다.
먼저, 너무나 궁금했던 굽네 시카고 피자! 요즘 시카고 피자가 트렌드인지, 냉동 피자에도 시카고 피자들의 종류가 많은데, 맛이 어떨지 매우 기대가 크다. 참고로 이 시카고 피자는 딥디쉬라는 아이다. 5가지 맛의 치즈가 들어있는 그야말로 치즈 오브 치즈 피자 되시겠다.
시카고 피자 답게 두께는 보통 피자보다 훨씬 두껍지만, 크기는 레귤러 사이즈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다.
그리고 언제나 맛있는 굽네 고추바사삭! 역시 먹음직스런 비주얼 자랑한다.
그리고 가짓수가 꽤 되는 소스들! 치킨용 마블링, 고블링 소스와 무절임, 피클, 핫소스, 갈릭딥핑 소스 되시겠다. 갈릭딥핑 소스를 하나 더 주면 안되나 잠시 아쉬워 한 1인!
솔직 후기
굽네 고추바사삭의 비주얼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진한 갈색빛에 여러가지 소소한 토핑이 가미된 모습이다. 닭다리 사이즈는 이정도! 아주 겸손한 사이즈 되시겠다.
다른 조각들도 마찬가지다. 오늘따라 닭 사이즈가 다들 너무나 소박한 거 실화냐! 실제로 굽네치킨의 경우, 구운 치킨이다보니 튀김옷이 없어서 부피가 더 작아보이는 것도 있다. 아마 브랜드치킨 업계에서 쓰는 닭의 사이즈는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갑자기 우리나라 최대 닭기업인 하림이 거대 선박회사를 인수했다는 뉴스가 생각난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킨 사랑은 남다른 모양이다.
닭날개 사이즈! 먹어보면 겉은 매콤짭짤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전형적인 오븐치킨의 맛 그대로다.
사실 그 자체로도 딱 좋아서 소스를 잘 먹지 않게 된다. 하지만 마블링 소스 하나 뜯어서 요리조리 찍어서 먹어본다. 같이 먹어주면 나름 어울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없어도 충분히 맛있다는 생각이다.
너무나 기대했던 시카고 피자도 먹어본다. 사실 추위에 배달을 오다보니 좀 식은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오븐에 살짝 데워서 다시 가져왔다. 그래서 표면이 더 노릇해졌다.
한 조각을 들어올려 본다. 뭔가 드라마틱하게 치즈가 늘어나는 눈호강 비주얼은 연출이 안된다. 아쉽!
두께는 이 정도인데, 생각보다는 많이 두껍진 않지만, 도우위에 치즈의 양이 일반 다른 피자들에 비하면 꽤나 풍부하긴 하다. 모짜렐라와 리코타를 비롯 여러가지 치즈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보면 역시 하얀 빛깔 노란 빛깔, 샛노란 빛깔 등이 색색이 다채롭게 섞여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도우의 두께도 꽤 두껍고 폭신쫀득한 식감이다. 그리고 테두리 끝쪽에는 고구마 무스 같은게 들어있다. 사실 치즈폭탄인 시카고피자인데 스트링 피자가 테두리에 들어있지 않을까 기다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맛은 무난하고, 야채나 다른 토핑 없이 치즈 맛이 피자의 맛을 지배하다보니, 고소함을 넘어 살짝 느끼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피자 전문점이 아니다보니, 역시 피자는 조금 아쉬운 맛! 치킨과 피자 궁합도 조금 아쉬운 게, 피자는 오히려 아주 매콤한 떡볶이 등이랑 조합이 더 좋을 듯 하다.
모처럼 기대하고 주문한 굽네 고추바사삭과 시카고 피자의 세트 조합! 너무 추운 날씨여서 그랬는지, 음식들이 좀 식어서 평소보다는 맛이 좀 덜했는데, 뭐니뭐니해도 고추바사삭은 진짜 굽네의 굉장한 개발품이 아닐까 다시 한번 인정! 역시 맛있다! 하지만 오늘따라 매우 단출해 보인건, 여기에도 슈링크플레이션이 적용된 건가 싶다.
하지만 피자는 다소 아쉬워서 다시 시켜먹지는 않을 것 같다. 굽네에서는 치킨만 먹는 걸로! 아니면 매장에 가서 바로 나오는 따뜻한 음식을 다시 제대로 먹어보든지 해야겠다 싶다.
어쨌든 잘 먹었다. 맛있으면 0칼로리를 다시 되뇌이며 마친다.
이상, 굽네 고추바사삭과 시카고 피자 세트의 칼로리, 가격, 솔직 후기를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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