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맛있는 향기가 꽉 차있는 주방의 꽃은 바로 가스레인지, 아니 요즘은 인덕션이죠. 제가 어릴때는 석유 곤로도 사용하던 때가 있었지만, 요즘 그런 집은 없쥬(나 옛날사람 ㅠㅠ)
저는 4구짜리 가스레인지를 빌트인으로 오랫동안 사용을 해왔는데요. 언젠가부터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인덕션이란 걸로 바꾸고선 너무너무 좋다고 하나같이 간증들을 하더라구요. 별 관심없이 지내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저도 인덕션 이용에 올라타게 되었더랍니다.
사려고 보니 인덕션 종류도 많고 브랜드도 참 많더라구요. 2구냐 3구냐도 고민이었고, 브랜드도 고민이었는데요. 제가 최종 결정한 아이는 바로 가전대표 브랜드인 삼성의 인덕션 2구 더 플레이트라는 제품이랍니다. 오늘은 삼성 인덕션 2구 더 플레이트의 사용법과 단점, 그리고 탄자국이나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 후기를 공유하여 볼게요.
삼성 인덕션 2구 더 플레이트
먼저, 인덕션은 2구냐 3구냐 고민하다 결국 2구로 결정을 했는데요. 아무래도 3구는 잘 쓸일이 없고, 경험자들에 의하면 2구도 충분하다고 하는 조언들이 많았기에 2구로 결정을 했답니다. 평범한 가정집에서도 2구면 충분할 듯 해요.
단, 인덕션 2구냐 하이라이트 섞어 2구냐 고민하실 텐데요. 이건 개인의 선택이에요. 하이라이트는 조리도구에 구애를 받지 않지만, 실제로는 화력이 많이 떨어지고, 소음도 심하다고 해서 저는 풀 인덕션 2구로 결정을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고양이 집사인 저로서는 고양이들이 혹시라도 인덕션에 올라갔을 경우에 절대 켜지지 않을 안전성도 필수였거든요.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는 켜는 방식이 버튼으로 돌리는 방식이라 제가 돌리지 않으면 켜질 일이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어쨌든 요 삼성 인덕션 2구 더 플레이트! 사실 비슷한 디자인에 더 저렴한 아이들도 꽤 있지만, 여러 후기들과 화력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최종 결정을 하였답니다. 거기에 2구 치고는 시원하고 널직한 사이즈(320mm x 597mm x 46mm)와 얇은 두께(46mm), 그리고 프리스탠딩이라 별도 설치 없이 그냥 아무데나 올려두고 사용하면 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칼라는 화이트와 블랙 2가지가 있는데, 화이트의 영롱함에 반해서 화이트로 결정 완료! 가격은 20만원대 중후반 정도에요.
참고로, 디자인도 똑 닮았는데, 가격이 훨씬 저렴한 제품들도 꽤 있는데요, 비교해 보면 사이즈나 화력면에서 차이가 꽤 난답니다. 기왕에 사는거 똘똘한 놈으로 사야지요.
삼성 인덕션 2구 더 플레이트 사용법
구매하고 다음날 바로 초고속 도착한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기다란 박스 안에는 꼼꼼하게 양쪽이 꽉 잡혀서 안전하게 잘 포장되어 온 모습이에요. 인덕션 본제품과 설명서로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인덕션의 무게는 약 6.9kg정도라서 꽤나 무겁더라구요.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설치를 했을때는 더 안정감이 있더라는 사실!

먼저, 인덕션 설치 전에 우리집 주방의 모습이에요. 4구짜리 가스레인지구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지요. 그래서 닦아도 닦아도 잘 안 닦이는 묵은때가 덕지덕지해요. 하지만 이제는 안녕이에요.

빌트인 가스레인지를 떼지 않고, 그냥 위에 비슷한 높이의 선반을 놓고 바로 인덕션을 설치하였는데요. 보통은 제거하고 가스도 제거하는데, 저는 제집이 아니라서 건드리지 않고 그냥 뒀답니다.
wow!!
이렇게 깔끔하기 있기없기! 너무 마음에 드는 거에요. 주방이 완전 새로워진 느낌! 벽 플러그가 좀 떨어져 있는데, 인덕션의 전기선 길이가 2m나 되기 때문에 넉넉하고도 남았답니다.
참고로, 이런 고화력의 전기기기를 사용할 때는 벽 콘센트 혹은 멀티탭을 부득이 사용하더라도 단독으로 사용하셔야 해요. 꼭 주의!

4구짜리 가스레인지 자리에 그래도 꽤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이에요. 군더더기가 없이 너무 예쁘네요.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전용용기 구분법
인덕션을 구매하면 일단 인덕션에 사용가능한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일단, 가능한 용기들로는 철, 주철, 법랑 재질의 냄비나 프라이팬은 기본,
스테인레스 제품의 경우에는 자석을 붙여보면 척 달라붙는다 그럼 인덕션에 사용할 수 있어요.
단, 일반 알루미늄이나, 구리, 유리, 도자기, 뚝배기 등 흔히 사용하는 냄비들은 인덕션과 호환이 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하이라이트가 들어간 인덕션 제품들을 차선책으로 선택하기도 하지요.
저는 냄비도 별로 없고, 풀 인덕션이 여러모로 나을 것 같아서 선택했고요. 요즘은 대부분 ih라고 인덕션 가능한 냄비나 주방조리제품들로 나와서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참고로, 사용이 안되는 제품들은 인덕션에 올려도 에러표시가 뜨면서 작동이 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인덕션 제품은 가스레인지의 불꽃이 점화되고 나서 타오르는 소리처럼 약간의 소음이 동반되는데요. 탁, 틱, 찌지직 같은 소리와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팬이 돌아가는 부웅 소리가 나요,
그런데 그렇게 거슬리게 크거나 하지는 않아서 저는 괜찮았어요.(이건 개인차가 있을 듯 해요.)

간단히 사용법을 설명하자면,
전원 버튼을 살짝 터치해주면 다이얼 버튼 둘 앞으로 0이라는 숫자가 켜지는데요. 만일 켜진 상태로 다이얼을 돌리지 않고 두면 20초 후에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답니다. 이것도 안심이더라구요.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집에서는 고양이가 인덕션을 밟아서 화재가 났다는 뉴스들도 종종 보셨을 텐데요. 요 인덕션은 고양이들이 밟아도 절대 켜지지 않아요. 그래서 더 안심!
사용시에는 동그란 로즈골드빛 버튼을 돌려서 1~9까지 조절하고, 9다음으로 p버튼까지 돌리면 파워화력으로 설정이 된답니다. 파워화력은 10분 정도 지속되다가 다시 9의 화력으로 돌아가게 되요.
참고로, 양쪽을 다 p파워로 작동은 안되구요. 한쪽이 p파워라면, 나머지 한쪽은 6정도만 가능하니 참고해야 해요. 이런 종류의 인덕션은 모두 이런 메커니즘이더라구요.
그리고 옆쪽에 보면 냉각팬이 환기되는 구멍들이 나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설치하고 나서는 가능한 냄비들을 선별해 보았어요. 스테인레스 냄비에 마그네틱이 척 달라붙죠? 요건 사용이 되더라구요.
=> 인덕션용 냄비 구분법. 세트 추천. 모멘토 비다 인덕션 냄비. 주방이 산뜻해져요.

인덕션의 사이즈를 대강 가늠해 보시라고, 우리집에서 가장 큰 프라이팬(지름 28cm)과 냄비(곰솥, 대용량)를 올려봤는데요, 둘다 올려도 충분히 넉넉하더라구요.
사이즈 굿!

삼성 인덕션 단점
수려한 외모에 반해서 사용하게 된 인덕션이지만 모든것에는 장단점이 있지요. 이건 비단 삼성 인덕션 뿐 아니라 모든 인덕션에 공통되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먼저, 인덕션이 작동하면서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고, 과열 방지를 위한 냉각팬도 함께 돌아가기 때문에 역시 우웅 하는 소음이 발생하게 되요. 그런데 저는 이게 크게 거슬리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찾아보면 삼성 인덕션의 소음은 낮은 편이라고 해요.
일단, 가스레인지는 불꽃이 원을 그리면서 테두리부분이 화력이 강한 반면, 인덕션은 화력의 중심이 원의 정 가운데다 보니, 가운데 부분이 좀더 화력이 센 부분은 있어요. 조리도구에 따라서 이게 조금 도드라질 때도 있더라구요.
또 인덕션은 가스레인지와 다르게 냄비나 조리기구를 고정시켜주는 삼발이 같은 장치가 없고, 그냥 매끄러운 표면에 그냥 올려서 사용하는 것이라, 요리를 하다보면 조금씩 미끄러지거나 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손에 잡고 고정을 시켜줘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인덕션은 깔끔함이 생명이지만, 사용하다보면 표면에 오염이나 얼룩, 탄 자국등이 잘 생기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특히 화이트 칼라는 완전 도드라진다는 거!
이걸 몰랐네요. 하지만 화이트가 예쁜걸 어떻해요. ㅎㅎ
인덕션 오염 탄 얼룩 제거 꿀팁
하지만 이런 건 다 제거하는 방법이 있어요.
먼저, 인덕션을 사용하고 나서는 꼭 바로바로 오염이나 얼룩 등은 잘 제거하고 부드러운 스펀지나 마른 행주, 혹은 티슈로 물기까지 잘 닦아주셔야 하는데요. 이때 거친 수세미나 강한 힘으로 박박 닦는 건 금물이에요.
사용하다보면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탄 자국들이 한번씩 생기더라구요. 이럴 때 제거법 알려드릴께요.
먼저, 청소할 때 진짜 많이들 사용하시는 에탄올 있죠? 가벼운 얼룩은 에탄올 묻혀서 슥슥 닦아주면 아주 쉽게 제거가 된답니다. 참고로, 먹다 남은 소주같은 거로 닦아도 되요.
그런데 그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탄 자국이나 짙은 얼룩들은요.
-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서 얼룩이나 탄 자국에 충분히 묻혀두고, 최소 2~30분 후에 부드럽게 닦아낸다.
- 치약을 충분히 발라준 후에 최소 2~30분을 방치한 후에 부드럽게 닦아낸다. (이건 아래 사진으로 확인해 보세요!)
- 인덕션 전용세제와 스크래퍼를 사용한다. 이건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실 수 있어요. 만원 전후로 구매 가능하답니다.
저도 소소한 오염들은 에탄올로 칙칙해서 닦아내고, 아래처럼 좀 도드라진 깊은 탄 자국들은 치약으로 닦아내 주고 있답니다.
아래 비포와 애프터를 참고해 주세요.

욕실에서 데려온 치약을 탄 자국에 좀 도톰하게 발라주곤, 잊어버리고 이것저것 하다가 티슈나 행주 같은 걸로 부드럽게 떼어내듯 문지르면 말끔히 닦이더라구요. 무슨 껍질이 벗겨지듯이 슥 일어나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닦아내고 나니 아주 새것같죠?

인덕션 실리콘 매트
그래서 이런 일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덕션 실리콘 매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인덕션을 구매하시면 이 실리콘 매트를 꼭 구매하시길 강력 추천해요.
이 실리콘 매트는 인덕션의 오염도 방지해주고, 오염이 생겼더라도 세척해서 재사용도 할 수 있는 기특한 제품이랍니다. 그리고 냄비나 프라이팬을 놓았을 때 밀리지 않고 고정시켜주는 역할도 톡톡히 한답니다.
저도 쿠팡에서 대형 3매를 1만원 초반에 구매완료!
참고로, 실리콘 매트 종류도 진짜 많아요. 가격도 천차만별이고요. 저는 비교적 저렴이를 구입했지만, 너무 잘 사용하고 있어요.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서 선택한 실리콘 매트! 이쁘죠?
크기도 넉넉해서 왠만한 냄비나 프라이팬도 다 커버가능하답니다. 물론 영구적으로 사용은 아니에요. 이 아이가 인덕션 대신 오염이나 타는 걸 대신 감수하기 때문에 너무 지저분해진다 싶으며 한번 교체해 주는 것이 좋아요.

삼성 인덕션 2구 더 플레이트 후기
이렇게 새로 맞이한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로 요즘 주방이 아주 화사해졌는데요. 솔직한 후기도 남겨볼께요.
지금 인덕션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 주목!
인덕션 전기요금
먼저, 인덕션은 전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굉장히 궁금하실 텐데요. 개인적으로 저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실제로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보니 기존에 내가 내던 요금에서 몇천원 수준도 안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매일매일 하루종일 인덕션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전기요금 부담은 별로 없는 수준 같아요.
일단 전기요금면에서는 만족이구요.
일단, 인덕션의 태생적인 단점인 미끄러짐이나 잦은 오염 등은 실리콘 매트와 바지런한 관리로 커버가 충분히 가능하고요.
제가 몇달을 사용하면서 느낀 인덕션의 장점은 무엇보다 깔끔함이에요.
강력한 화력으로 조리시간은 단축시켜주면서도(진짜 금새 끓어요) 조리 후에 한번 닦아주는 걸로 깔끔한 관리도 쌉가능해서 아직까지도 새것같이 뽀얀 컨디션으로 화사한 주방을 빛내주고 있는 것에 무엇보다 만족해요.
관리가 귀찮으신 분들은 블랙칼라도 좋을 듯 하고요.
그리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기름이나 국물 튐 방지를 위해서 박스같은 걸로 가드처럼 세워두고 사용을 하다가 불이 붙고 난리부르쓰를 친 경험들이 꽤 있는데요. 인덕션은 진짜 불꽃은 없기 때문에 박스든 뭐든 충분히 가까이 세워두고 가드 역할을 해도 절대 불 붙을 일이 없네요.
게다가 가스레인지 직화에 비하면 기름이 튀거나 국물이 튀거나 하는 게 훨씬 덜한데, 조용히 강하달까요. 음식을 하면 냄새도 훨씬 덜 나는 듯 해서 환기 시간도 줄고요. 그래서 뭐니뭐니해도 아주 깔끔한 주방 유지하는데 아주 좋답니다.
나의 첫 인덕션 삼성 더 플레이트! 대만족입니다.
이상, 삼성 인덕션 2구 더 플레이트 사용법과 단점, 탄 얼룩제거 꿀팁과 솔직한 사용 후기를 남겨보았어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으로 이에 대한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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