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여전히 라면 업계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후발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견제를 받아왔다. 그동안의 부진 속에서도 농심에게 화끈한 영업 이익을 가져다준 주역이 있다. 바로 들어는 보셨는지. 신라면 더 레드라는 신제품이다. 오늘은 신라면 더 레드 맵기 정도와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신 라면은 과거 매운 라면의 시조새로 화끈하고 알싸한 매운맛으로 라면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주역이다. 그 후로 신 라면은 블랙을 비롯해서 볶음면과 불닭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어왔지만, 오리지날을 뛰어넘지는 못하였더랬다. 실제로도 여전히 신라면은 새우깡과 함께 농심의 핵심 스테디셀러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라면 더 레드의 혜성같은 등장으로 농심에게 더욱 큰 웃음을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신라면 더 레드는 말 그대로 신 라면의 매운 버전이다. 은근히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엄청난지 매운 제품들은 속속들이 많이도 출시되고 있다.
신라면 더레드 맵기 스코빌지수
일단 가장 궁금해하실 신라면 더레드의 맵기를 소개해 본다. 보통 맵기를 측정하는 지수로는 스코빌 지수라는 것이 있다. 기존이 오리지날 신라면의 스코빌 지수는 3400SHU, 사실 오리지날 신라면도 꽤나 맵칼한 맛이다. 과거 오리지날 신라면의 스코빌지수는 2700SHU였으니, 이 또한 꽤 올라간 맵기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인 신라면 더레드의 스코빌 지수는 무려 7500SHU로 신라면의 맵기의 2배를 능가한다.
직접 먹어본 자세한 솔직후기를 아래에 남겨본다.
신라면 더레드 파는 곳과 가격
현재 신라면 더레드는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농심몰과 쿠팡, 마켓컬리, gs프레시몰 등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현재 농심몰에서는 4개들이 번들 한 봉지가 528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이마트에 가면 4980원 혹은 4590원 까지도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가끔씩 하는 프로모션에서 20% 혹은 30% 할인 등의 기회들이 있으니 활용하면 되시겠다. 온라인에서는 쿠팡이 4410원으로 가장 저렴한 모양이다.
신라면 더레드 맵기 후기
나는 지인으로부터 신라면 더레드의 매력을 전해듣고, 마트에서 바로 구매를 시전하였더랬다. 먹어보니 오호라 이거 생각보다 매력적이다 싶어, 그 다음부터는 프로모션 때를 노려가며 쟁여두고 먹는 제품이다. 이번에 나는 2봉지 이상 구매시에 20%할인을 받아서, 4개들이 번들 2봉지를 8천원 정도에 데려왔다.
참고로, 이마트 쓱데이에 쟁여둘 각으로 갔더니, 신라면 더레드는 매대에 없었다. 이런 꼼수라니. 뭐 어쩔 수 없지만.
어쨌든 신라면 더레드의 자태는 과거의 단정한 붉은 빛에서 강렬하게 불타는 붉은 빛으로 바뀌었다. 로고는 더 맵고 더 깊다. 과연 그럴까?
조리법은 별 다를 것이 없고, 한가지 특별한 점은 후첨양념분말 스프를 다 끓이고 난 후에 마지막에 넣어서 섞어먹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라면 더레드의 칼로리는 535kcal로 다른 라면들과 비교해도 조금 높은 편이다.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역시 엘-글루타민산나트륨은 들어가 있지 않다. 참고로, 농심은 2007년부터 모든 제품에서 엘-글루타민산나트륨을 뺐고, 대신에 표고버섯이나, 해물 등의 재료들로 감칠맛을 낸다고 했었는데, 과연 맞다. 그리고 매운 라면인만큼, 고추가루를 비롯해서 매운맛분말, 매운맛조미분, 고추맛고명 등 매운맛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라면 구성은 동글동글 꼬불한 면과 전첨분말스프와 후레이크 스프, 그리고 마지막에 넣는 후첨양념분말 스프로 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시식을 해본다. 라면과 스프, 그리고 후레이크 스프를 넣은 모습이다. 특별히 더 레드의 후레이크 스프에는 건더기들이 꽤 큼직하게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라면을 다 끓이고 나서 마지막에 넣으라는 이 후첨양념분말스프! 이것이 바로 킥이렸다.
취향데로 야채와 어묵 등등 때려넣은 라면에 후첨분말스프를 넣어보면, 그냥 스프인가 싶은 비주얼이다. 잘 섞어주면 이제 먹을 준비 완료!
신라면 더레드의 면은 그냥 평범한 수준인데, 살짝 도톰한 느낌이다. 면만 먹어도 매콤한 기운이 입안 가득 퍼지는게 예사롭지가 않다.
국물을 드링킹해보면, 후아! 이거 제대로네 싶다. 와우! 맵다 매워!
솔직 후기
신라면 더레드의 맵기는 과연 과거 신라면의 맵기보다는 훨씬 더 강렬하다. 스코빌지수가 2배가 넘는다더니, 혀가 아릴 정도로 아찔한 매운 맛 자랑한다. 참고로, 불닭볶음면 같은 매운맛보다는 아래 수준이다. 나는 불닭볶음면 오리지날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먹어야 하는 맵찔이임을 밝혀둔다. 그리고 엽떡 오리지날도 못 먹는다.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정말 맛있게 맵다는 거! 혀가 아릴만큼 매워도, 국물 맛이 정말 깊고 감칠맛이 미쳤다. 그냥 날카롭기만 한 매운 맛이 아니라 포근하게 감싸주는 인자한 매운맛이랄까 뭐 그런 맛이다.
그래서 처음 먹었을 때는 와우 정말 맵네 했지만, 자꾸 생각나고, 다음번에 먹을 때는 첫맛보다는 조금 적응이 되었는지 덜 맵게 느껴진다.
이 라면 진짜 맛있다. 왜 인기가 있는지 먹어보면 안다. 완전 강추!
이상, 신라면 더레드의 맵기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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