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환경 수세미 종류 중 다이소 코코넛 수세미를 사용해본 장단점과 후기를 남겨 본다.
천연 수세미는 참 잘 닳는다. 한동안 사용하던 천연 수세미가 닳아버리고, 급한데로 있던 일반 수세미를 사용하다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쓰던 천연 수세미의 불편함이 보완되서 나름 좋은 느낌으로 한 두번 사용하고 놔뒀는데, 아래 사진처럼 거친 초록 부분에서 가루가 우수수 떨어져 있고, 세제물에도 잔뜩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굉장히 찜찜했다. 사실 이런 수세미 그동안 무심코 많이 쓰면서도 이런 일이 있었던가 의아해 하면서, 당장 필요한 수세미를 사러 나갔더랬다.

친환경 수세미 종류 다이소 코코넛 수세미
다이소 코코넛 수세미 가격 재질
일단, 급한데로 다이소에 들러 수세미를 보는데, 요 아이가 딱 보인다. 이름도 반가운 코코넛 다용도 수세미, 가격은 수세미 4개에 무려 1000원! 너무 착해! 보기에도 뭔가 나 친환경이야 하는 느낌이다.

뒷면의 재질을 살펴보면, 코코넛껍질과 폴리에스터라고 되어 있다. 엥? 그럼 100% 천연은 아니라는 뜻! 매우 아쉽다. 하지만 그래도 일반보다는 나으려니 하고 사용을 하기로 했다.

4개나 들어있는 수세미 중 하나를 꺼내들어보니, 수세미 곳곳에 굵은 실같은 것이 여기저기 끼워져 있는데, 아마 이게 코코넛 껍질이 아닐까 짐작을 해보았다.

두께는 이렇게 얇은 편이다. 그래도 사용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은 정도는 된다.

다이소 코코넛 수세미 장단점
일단 얼른 사용을 해본다. 사용 전에 코코넛 수세미는 굉장히 뻣뻣한데, 물이 닿고 충분히 젖고 나면, 꽤 부드러워진다. 세제를 묻혀서 퐁퐁 만져주면, 거품도 풍성하게 일어난다. 얇은 듯 해도, 그릇을 닦을 때는 오히려 섬세한 터치가 가능해서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표면이 꽤 꺼끌꺼끌해서 세척력도 나름 쓸만한 정도는 된다.

그런데 몇 번 쓰지 않아도, 이렇게 수세미 사이에 끼어있는 코코넛껍질 실이라고 해야 하나 이게 주구장창 빠진다. 계속 빠진다. 그래서 꽤나 성가시다. 하지만 초긍정 마인드로, 그래도 가루가 떨어지는 것보다 낫지 하면서 사용을 하고 있다.

그리고 몇번 사용을 하고 나면, 처음의 그 각 잡히고 뻣뻣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부들부들한 솜 덩어리같은 모양새가 된다. 그리고 끊임없이 저 코코넛 껍질실은 빠지고 있는 중이라, 조만간 다 빠지고 나면 그냥 솜 덩어리마냥 될 것 같다. 그리고 하루이틀 후에는 구멍이 송송 뚫린 솜덩어리로 변모했다. 이 수세미의 수명은 진짜 1주일 정도인 듯 하다. 그리고 그 1주일의 시간 동안 뻣뻣한 표면이 부드러워지고 풀어지는 과정 속에서 세척력도 조금씩 떨어진다.

솔직 후기
나름 친환경 흉내를 내본 수세미인 다이소 코코넛 수세미는 엄밀히 말하면 제로웨이스트는 아니다. 사실 이 수세미 안에 코코넛 껍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른다. 짐작컨대 그나마 친환경 요소인 코코넛 껍질은 쓸 때마다 탈출을 한다. 이거 좀 어떻게 해볼 수 없나 싶게 짜증나기도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닳아버려서 수명도 짧다. 참고로, 수세미는 세균 번식의 문제 등으로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1달 정도 단위로 바꿔주는 것을 추천한다. 4개가 왜 1000원인지 알 것 같다. 아마 4개로 1달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수세미의 성능은 나쁘지 않아서 그래도 수세미로서의 본분에는 충실한 제품이다.
앞으로, 코코넛 수세미라고 할 거면, 100%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주시길 바라며, 친환경 수세미 종류인 다이소 코코넛 수세미의 가격과 장단점, 솔직 후기까지 공유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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