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아주 작은 실천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최대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앞서 천연수세미의 사용 후기를 남겼더랬다. 이렇게 주방에서의 친환경 실천을 위한 친환경 천연 수세미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고, 가격과 장단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천연수세미는 천연의 성분이라,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니, 쓰레기를 남기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멀리 보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고, 나아가서는 지구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방법 되시겠다.
천연수세미의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천 원대에서 몇 천원대까지 다양해서, 잘 검색해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의 여러 수세미들의 종류와 특징들을 참조하시면 되시겠다.
사진출처 : 11번가, 쿠팡 , 아이디어스
친환경 천연수세미 종류와 장단점
천연 수세미
말그대로, 수세미라는 식물을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수세미로 사용을 하는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수세미모양 그대로다. 희한하게도 수세미의 속 조직이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설거지용 수세미처럼 얼기설기 얽혀있고, 촘촘히 되어 있는 구조라 수세미로 사용하기 아주 딱이다. 겉보기에는 딱딱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물을 흡수하면 부드러워지고, 나름 식기 세척에 좋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처음 사용할 때는 혹시나 속에 들어있을 씨를 잘 빼주는 것이 좋다. 긴 수세미 모양에서 일부를 잘라서 통째로 사용하거나, 중간을 잘라서 평평하게 만들어서 잘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래도 통 수세미 하나면 몇번을 잘라서 사용할 수 있다.
위와 같이 그냥 천연 수세미 자체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이 수세미를 한번 더 압축하고, 재봉을 해서, 기존의 수세미 모양으로 만들어서 파는 제품들도 많다.
이런 천연 수세미 자체나, 천연수세미를 재가공한 수세미는 물을 잘 흡수하고, 또 촘촘하지만 개방적인 구조상 물이 잘 빠지고, 또한 건조도 매우 잘 되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기존의 일반 수세미에 비하면 세척력이 조금 떨어지고, 좀더 힘을 줘서 빡빡 닦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수명이 긴 편은 못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사용할수록 천연 식물의 특성상 닳아지면서 못쓰게 되서,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가격은 940원부터 몇 천원대까지 다양한 편이다.
천연섬유 수세미
자연에 분해되는 천연섬유를 사용해서 만든 수세미들도 있다. 기성품을 살 수도 있지만, 종류가 많지 않은 편이다. 삼베니 황마니 하는 천연 수세미들은 직접 실을 구매해서 떠서 만들 수도 있다. 찾아보면 만드는 방법들을 포스팅한 글들도 많다.
삼베 수세미
먼저, 삼베 수세미다. 삼베라고 하면 생소할 수도 있지만, 대표적인 여름 섬유이고, 수의를 만들때도 많이 쓰이는 섬유이다. 아래와 같이 섬유로 원하는 조직을 짜서 수세미로 만든 것이다. 주목할만한 장점은 기름기를 매우 잘 흡수하는 특징이 있어서, 별도의 세제가 없이도 설거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꽤나 강도가 강한 천연섬유다 보니 비교적 수명이 긴 편이다. 거기에 식기에 세제가 남아있을 걱정도 없고, 자연에 분해되는 소재라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찾아보면, 가격은 천원대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옵션들이 있다.
황마 수세미
삼베와 비슷한 종류로 황마로 만든 수세미다. 대마, 저마, 아마처럼 줄기에서 채취해서 사용하는 식물성 천연 섬유다. 옷이나 의류 등에는 부드러운 아마(린넨)을 주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황마는 여러 겹으로 겹쳐진 두꺼운 실로 만든 제품들이 많은 편이다. 대표적인 것이 카페트 종류 되시겠다.
이 황마 소재로 아래와 같이 수세미를 만든 것이다. 황마의 거친 소재 특성상 식기 세척에 좋고, 천연 소재라서 생 분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황마 수세미 역시 세제 없이도 설거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더욱 좋다.
면 스크럽 수세미
위의 천연 수세미의 장점에 강력한 세척까지 더해진 수세미도 있는데, 바로 이 폴란드 스크럽 수세미다. 일반적인 식기 세척은 물론, 탄 냄비나, 찌든 얼룩 등, 일반적으로 보통 수세미로는 잘 닦이지 않는 세척에 탁월한 아이다. 까끌까끌한 표면이 특징인데, 면 보풀가루가 조금씩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강한 자극에 약한 식기 등에는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철수세미 대신 이 수세미 하나 들여놓아도 될 만큼 강한 세척력을 자랑하니, 부드러운 수세미와 혼용하여 사용하면 될 듯 하다.
쿠팡에서는 2개에 7천원대에서 1만원대 정도에 판매하고 있고, 다른 수세미들보다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천연 식물성 소재 수세미들
식물성 원료에서 100% 추출한 소재로 만든 천연 수세미들도 있다.
옥수수 수세미
옥수수 전분을 발효하여 뽑아낸 섬유로 만든 옥수수 수세미도 있다. 100% 옥수수니 당연히 생분해 되는 친환경 소재다. 여러개의 실을 한번에 뭉쳐서 만든 조직으로 거품이 풍부하게 나고, 식기 세척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옥수수 수세미의 후기들을 보면, 굉장히 깨끗하게 설거지가 된다는 칭찬들이 많다. 아래처럼 그냥 섬유조직으로만 된 것도 있고, 셀룰로오스 스펀지와 옥수수 섬유가 망사처럼 되어 있는 수세미도 있다.
아래 두 종류 모두 천원대 정도로 쿠팡이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천연펄프 수세미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식물성 셀룰로오스가 원재료인 펄프 수세미다. 천연 펄프 소재이다 보니 빠른 시간내에 자연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물이 쉽게 통과되기 때문에 세균 억제는 물론, 이염에도 강한 소재다.
실제로 흡수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기름기나 얼룩, 찌든 때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반면, 조직은 매우 부드러워서 식기에 흠집을 내거나 자극을 주지 않고 충분한 세척이 가능하다.
한 개 기준 천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냥 밋밋한 스펀지 모양도 있고, 귀여운 캐릭터 모양도 있고, 종류가 다양하다.
코코넛 수세미
코코넛 열매와 식물성 셀룰로오스로 만든 코코넛 수세미다. 아래처럼 얼핏 보면 무슨 코코아 가루 덮힌 카스텔라 같기도 한 모양이다. 탁월한 기름제거 효과가 있는 100% 생 분해 천연 수세미다.
갈색 부분이 코코넛 껍질로 만든 부분이고, 노란 부분이 식물성 셀룰로오스로 만든 부분이다. 거친 갈색 부분은 기름때나 눌러 붙은 찌든 때 등에 사용하고, 일반 부드러운 세척에는 노란 부분을 사용하면 되는데, 나름 양면 사용으로 2중 기능성 되시겠다. 세균 억제 효과도 있고, 건조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는 제품이다.
살펴보니, 주방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천연 수세미도 종류가 꽤 많다. 물론 종류별로 나름의 장단점은 있다. 가격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으니, 새로 수세미를 사실 계획이 있다면, 천연 수세미 종류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이상, 친환경 천연수세미의 종류들과 가격, 그리고 장단점까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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